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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IOI2013

IOI2013 잡담

전명우 2013. 7. 22. 03:24

금년도 IOI에서 한국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2009년 이후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IOI2010부터 채점 환경이 갑작스레 바뀌게 되고 자연스럽게 출제할 수 있는 문제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은 익숙치 못한 환경에 적응을 못하게 되었고 빛을 보기까지 3년정도가 걸린 셈이다.

사실 문제 유형이 바뀌어 시험을 못보았다는 것은 핑계거리일 수 있다. 모두가 동일하게 변함을 맞이했고, 충분히 금메달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팀이 성적이 엄청 좋았었는데, 그들이 많이 신기했었다. 그래도 코딩 정확성을 기준으로 연습했던 나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내가 2010년, 2011년 두 번 나갔을 때 모두 성적이 떨어지고 있을 때라... 이번 한국대표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새삼 변화된 대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그들이 부럽기도하다. 앞으로 IOI에서 한국대표팀의 성적이 상당히 기대된다.

운이 좋았는지, IOI2013은 한국대표팀의 입맛에 잘 맞춰진 문제들이 여럿 나왔다. Segment tree를 활용하는 wombats와 game, Parametric search를 사용하는 robots. 하지만 첫째날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고 느꼈는데, dreaming 도 cave 만큼 아주 쉬운 편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artclass 문제의 막연함... wombats 문제의 점수 이원화... 등등을 느꼈다. 첫째날 정우의 점수도 이해가 된다. 아직 내가 artclass를 시도안해서인가... 그 문제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다만, 첫째날은 dreaming을 100점 받고, wombats를 55점 받고 나머지 시간을 artclass에 투자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날은 한국성향 문제로 꿀빨면 되고 ^^..

그리고 wombats와 game 문제를 보면서 올림피아드 문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wombats를 76점의 문턱에서 발목 잡는 원인과 game을 80점의 문턱에서 발목 잡는 원인은 모두 메모리 제한이였다. (wombats은 76점도 상당히 어렵지만...). 이제까지는 시간복잡도만 잘 구하면 문제들이 모두 풀렸지만 두 문제는 올바른 시간복잡도를 구해도 공간복잡도를 최적화해야지만 만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출제하는 교수님들과 조교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대학생이 되어서인지 이전보다는 여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 잡담도 하게 되고.. 허허

이 블로그에 올리는 해법 글들이 많은 예비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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